고3이 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에 앉아서 보낸다. 활동이 없어서인지 체력이 떨어지고 툭하면 눈이 감겼다.
친구가 점심시간에 학교 강당에서 간단한 운동을 하자고 했다. 몸이 더 피곤해지지는 않을까 걱정됐다. 하지만 당분간만 해보기로 하고, 점심을 먹은 후에 친구와 땀을 흘리며 기분 좋게 운동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몸이 피곤해질 거라는 걱정이 무안할 만큼 힘이 나는 것이다. 졸음이 쏟아지던 오후에도 졸지 않고 맑은 정신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피곤하거나 힘들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몸은 더 처지기만 한다. 내 영혼도 영적인 활동을 할수록 힘이 솟지 않을까. 쉬지 말고 기도하고,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고, 부지런히 말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