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르륵주르륵 비가 내리는 일요일, 저희 학생부는 교회의 창고를 청소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창고에 어질러져 있는 물건들을 다 꺼내 놓았습니다. 이 작은 창고에 어떻게 다 들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양의 물건이 나왔습니다. 창고의 먼지를 쓱쓱 싹싹 쓸고 닦은 후 안 쓰는 물건은 버리고, 다시 넣을 물건은 닦아서 차곡차곡 정리했습니다. 지저분하고 비좁던 창고가 그렇게 깨끗하고 넓어 보일 수 없었습니다.
저희 모두 창고를 청소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청소하자 창고가 새롭게 바뀐 것처럼, 우리들의 마음속도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움, 시기, 불만, 교만, 욕심 등 천국 가는 데 방해되는 것들은 모두 내어 버리자고 다짐했습니다.
청소가 끝날 즈음 비가 그쳤습니다. 거리는 빗물로 반짝이고, 창고도 빛이 났습니다. 저희의 마음도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깨끗하고 넓은 마음에 하나님을 온전히 담는 학생부가 되겠습니다.
_청주복대교회 학생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