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새 학기였습니다. 급식을 받다가 식판이 엎어져서 음식을 옷에 쏟았습니다. 재빨리 화장실로 달려가 옷을 닦았습니다. 문득 바닥에 널브러져 있을 음식을 치워야 한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교실로 돌아가 보니 아직 친해지지도 않은 친구들이 이미 치우고 난 뒤였습니다. 정말 고맙고 또 고마웠습니다.
_심차희
급식 메뉴로 젤리가 나온 날입니다. 밥을 먹고 운동장에 나오니 젤리를 다 먹고 버린 플라스틱 껍데기가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줍고 있는데, 옆에 있던 친구가 “도와줄까?” 하면서 함께 주웠습니다.
_김석준
학교에서 만 원을 주웠습니다. 제가 가지려다가 양심에 찔려서 주인을 찾아줬습니다. 돈을 찾은 친구가 울면서 고맙다고 하니까 기분이 좋았습니다.
_최다연
아침에 제일 먼저 교실에 도착했습니다. 교실이 덥고 공기가 몹시 탁해서 창문을 열어 환기시켰습니다. 교실에 들어오는 아이들마다 시원하다고 좋아했습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시작한 그날, 하루가 정말 보람됐습니다.
_이인애
저는 수업이 끝나면 바로 가서 칠판을 지웁니다. 어느 날은 한 친구가 너는 주번도 아닌데 항상 칠판을 지운다며 ‘우리 반에 없어서 안 될 친구’라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_신유정
어떤 할머니께서 역 광장으로 가는 길을 못 찾겠다고 하셨다. 할머니를 모셔다드렸는데, 할머니를 기다리고 있던 손녀는 다름 아닌 우리 학교 선생님이셨다. 칭찬도 받고 간식도 받고… 헤헤.
_사공지영
폐지를 주워 모으시는 할머니께서 유모차에 폐지를 싣고 가시던 중에 유모차가 갑자기 넘어졌습니다. 뒤에서 차가 경적을 울렸습니다. 저는 얼른 땅에 떨어진 폐지를 주워 길가로 옮겼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매우 고마워하시면서 “학생이 참 착하네. 큰사람 되겠다”고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바른 행실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제가 되겠습니다.
_황상하
요즘 아빠의 다리가 많이 아프셔서 열심히 안마해 드리고 있습니다. 아빠가 시원하다고, 다리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안마하는 내내 손이 하나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_남궁선영
‘누군가 나에게 베풀어준 선행이 있었을까?’
문득 엄마가 떠올랐습니다. 엄마는 제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늘 저에게 선행을 베풀어주시는 분입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그 은혜를 갚고 싶습니다.
_박준범
사소한 일이지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먼저 올라가지 않고 내가 올 때까지 기다려준 사람의 배려에 감동을 먹었다. 나도 먼저 가지 않고 뒤에 오는 사람을 끝까지 기다려주는, 배려 있는 사람이 될 거다.
_장민경
어렸을 때 뛰어가다가 넘어진 적이 있다. 약국 아저씨가 나와서 무릎에 반창고를 붙여주셨다. 내 이름도 모르는 아저씨가 아무 대가 없이 베풀어준 선행이 10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_전소연
주먹밥 집 아줌마가 거스름돈을 더 많이 주셔서 가져다드렸더니 막대 사탕을 주셨다. 아줌마도, 나도 기분이 좋았다.
_박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