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저희 가족은 제천에 있는 외할머니 댁에 갔습니다. 가까운 곳에 사는 외삼촌 가족도 왔습니다.
“현지야, 너 제천까지 와서 청소했었니?”
삼촌의 질문이 이해가 잘 안됐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인근 교회 식구들과 제천에서 거리정화운동을 한 기억이 났습니다. 그날 차를 타고 지나가시던 삼촌은 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청소하는 것을 관심 있게 보시다가 저를 발견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좋은 일을 하는 교회라고 칭찬하셨습니다.
삼촌과 저의 대화를 듣고 계시던 아빠가 갑자기 한 월간지에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고 삼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빠는 해외 성도들이 하늘 어머니를 뵈러 한국에 온다는 이야기까지 하시며 열심히 교회를 소개하셨습니다.
저는 굉장히 놀랐습니다. 아빠가 가족들의 이끌림으로 교회에 다니고 있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교회에 자부심을 갖고 자랑하시는 아빠를 보니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친척들도 어서 빨리 하나님 품에 나아오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