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따라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어도 아직은 한국말이 서툽니다. 그래도 식구들은 저의 말을 잘 들어주어 늘 고맙습니다.
오늘은 식구들과 함께 케이크와 팥빙수를 만드는 날이었습니다. 열심히 만든 것에 비해 케이크가 예쁘게 만들어지지 않아 아쉬웠지만 직접 만든 케이크라 무척 뿌듯했습니다.
케이크를 다 만들고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한쪽에서는 형제자매님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서로의 케이크를 칭찬해 주었습니다.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 보여 저절로 웃음이 났습니다. 케이크와 팥빙수를 먹으면서 자매님들이 하는 말을 가만히 들었습니다.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형제자매와 함께하면 무엇을 하든 행복한 것 같습니다. 오늘처럼 매일매일 행복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