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때 처음 반장을 했습니다. 제가 반장이라니, 가슴 설레고 기대되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생각과 달랐습니다.
아이들은 시끄럽게 떠들기 일쑤였고, 그때마다 저는 조용히 하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한숨이 늘고, 반장을 왜 했나 후회되었습니다.
안식일 날, ‘어머니 교훈을 알고 있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마음에 새겨서 행동으로 실천하자’는 설교를 들었습니다. 자꾸 짜증이 나고 원망과 불평이 생기는 게 어머니 교훈을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학교에서도 어머니 교훈을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항상 찌푸리고 있던 얼굴을 펴고, 웃는 얼굴로 친구들을 대했습니다. 친구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그렇게 제 말을 안 들어주던 친구들이 제 말을 곧잘 따라주는 것입니다. 친구들은 제가 짜증내지 않고 웃는 얼굴로 말하니 기분이 좋다고 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인 어머니 교훈을 곁에 두고 실천하지 않았던 제 모습을 반성했습니다. 실천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마음까지 기쁘게 하는 어머니 교훈, 언제 어디서든 꾸준히 실천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