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방학은 제게 무척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존경하던 중학교 때 담임 선생님께서 시온으로 나아오셨기 때문입니다.
처음 이메일로 새해 인사를 드릴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기쁜 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함께 교회에 다니고 싶은 마음에 꼭 알려드리고 싶은 좋은 소식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선생님께서 흔쾌히 만나자고 하셨습니다.
선생님과 약속한 날, 떨리는 마음에 선생님의 마음을 열어 말씀을 듣게 해주시길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몇 년 만에 뵙는데도 선생님께서는 무척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교회 소개 영상을 보시고 성경을 통해 재앙을 넘기는 유월절과 엘로힘 하나님에 관한 말씀을 들으시는 선생님의 모습은 마치 수업을 듣는 학생 같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말씀을 듣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시더니 기쁘게 진리를 영접하셨습니다. 집으로 가실 때는 좋은 소식을 알려줘서 정말 고맙다고 하셨지요.
하나님께서 이미 선생님의 마음을 여시고 기다리고 계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온의 향기로만 듣던 일이 제 눈앞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선생님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며 아직 천국의 소식을 알려주지 못한 다른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떠올랐습니다. 모두 함께 교회에 다닐 수 있기를 기도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