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학생부 모임에서 인사의 중요성을 배웠다. 그동안 나는 인사성이 부족했다. 학교에서 선생님을 마주쳐도, 가족이나 친척을 만날 때도, 교회에서 형제자매님들에게도 먼저 인사하지 않았다. 엄마에게 인사 좀 하라는 잔소리를 듣고서야 하는 인사가 다였다. 달라지리라 마음먹고 학교, 집, 교회에서 열심히 인사했다. 노력의 결과로 버스를 타거나 마트, 식당 등 어디를 가든 인사가 자동으로 나왔다.
어느 날, 택시에 올라 “안녕하세요” 하고 기사님께 인사를 드렸다. 잠시 후 기사님이 말씀하셨다.
“요새 젊은 친구들은 인사를 잘 안 하는데, 탈 때 인사해줬죠? 참 고마워요.”
이제는 당연하게 나오는 인사말이 누군가에게는 고마운 일이 될 수도 있구나 싶어 놀랐다.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으로 변화된 것 같아 뿌듯했다. 꾸준히 인사를 잘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하루를 선물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