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마치고 녹초가 되어 집에 도착했다. 엄마 얼굴을 보자마자 눈물이 났다.
“아이고, 초췌해졌네. 힘들었어?”
엄마는 퉁퉁 부은 내 다리를 주물러주었다.
“돈을 이렇게 힘들게 버는지 몰랐어. 다시는 알바 한다는 말 안 할 거야! 아빠 정말 힘드시겠다.”
“그래, 하지 마. 용돈 줄게. 그거 잘 써.”
그동안 용돈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못했다. 고생해서 번 돈으로 나를 값없이 키워주시는 부모님께 정말 감사했다. 집안일 도와드리기, 부모님 웃게 해드리기 등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해야겠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 제대로 돈을 벌면 부모님께 은혜를 갚으며 살고 싶다.
